용인시 수지구는 9일 노래기가 대량으로 출몰한 죽전동 일대 긴급방제를 했다고 밝혔다.
대지산 일대 공원과 도로, 아파트 단지 등에 노래기가 떼를 지어 기어다니고 있어 주민들에게 혐오감을 주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푸른공원사업소, 수지구보건소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합동 방제를 했다.
노래기는 어둡고 습한 곳에서 나무 등에 서식하는 곤충으로 생태계에는 유익한 역할을 하지만 생김새와 악취 때문에 혐오감을 유발한다.
구는 지난 겨울이 유난히 따뜻했고 올해는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돼 노래기가 대량번식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정권 수지구청장은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라 긴급 방제를 하게 됐다”며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