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N 땡큐굿뉴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국회의원(광주 광산갑)은 11일 전체회의에서 “자율주행차량용 라이다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날, 이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에게 ▲ 정부 차원에서 자율주행차량용 라이다의 국제표준 제정 ▲ 시험평가‧환경평가 등에 대한 절차 확립 및 검증 장비‧시설 구축 ▲ 관련 협의체 지원 등을 비롯한 국내 기업 지원 확대 등 세가지 안을 주문했다.
이용빈 의원은 “글로벌 완성차기업들이 자율주행차의 라이다 적용을 공식화하면서 라이다 센서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면서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의 과감한 지원으로 기업의 미래 가치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의 ‘눈’으로 불리는 라이다는 레이저를 쏜 뒤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사물의 위치나 속도, 방향 등 주변 상황을 인식하는 센서 기술이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제네시스G90과 기아 EV9에 라이다를 장착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했다. 볼보, 메르세데스-벤츠도 라이다를 도입하는 등 라이다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율주행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전세계 라이다(LiDAR) 시장 역시 연평균 20%대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기상 관측, 무인 로봇 시스템,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현재, 광주 24개 기업을 비롯한 전국 74개 기업이 참여한 ‘라이다융합산업협의체’가 출범한 지 5년이 됐다. 광주시는 지난 2021년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 지역 소재 기업 등이 협력해 49억원 규모의 방위사업청 주관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용빈 의원은 "현장에선 안전과 밀접하게 관련있는 센서 인증을 위한 체계와 자동차 안전검사 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크다"면서 "시장 초기 단계에 시험평가 등에 대한 구체적 절차를 확립하고 이를 위한 장비.시설 등의 구축 지원이 강화되어야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웨이즈, 모빌아이 등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들처럼 국내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두각을 발휘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체를 포함한 기업 지원 방안이 다각화되길 바란다"며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창양 장관은 “곧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한다고 예측하는 만큼, 라이다 시장의 중요성을 잘 파악하고 있다. 국제표준 제정과 안전 검사 인프라 구축 등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