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N 땡큐굿뉴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이 세계 최대의 인도적 지원기구인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아시아 혁신센터(Innovation Accelerator)의 광명 유치를 추진해 귀추가 주목된다.
양 의원은 지난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스탠레이크 삼칸지(Stanlake Samkange) WFP 전략협력국장을 만나, 개발원조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WFP 혁신센터를 광명에 유치하고 싶다는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 의원은 “독일 뮌헨에 있는 WFP 혁신센터가 전 세계 구호현장에 필요한 기술과 정책지원을 하고 있는데, 아시아 지역에도 혁신센터를 만든다면 효과적 지원이 가능하고 더 혁신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WFP 혁신센터 추가 건립을 제안했다.
이어 양 의원은 “한국은 인적자원이 우수하고, 높은 연구역량을 갖춘 기관들이 많아 협업에 유리하다”며 “특히 광명은 서울과 근접해 우수인력 수급이 용이하고,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해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KTX광명역 등 광역교통망이 구축되어 있어 혁신센터 건립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이에 삼칸지 국장은 “필요하다면 아시아의 시각을 반영해 지역에 특화된 혁신센터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양 의원은 “한국 청년들이 WFP를 포함한 유엔 기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한국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WFP는 세계은행(WB)이나 아시아 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관의 유상원조를 받은 국가가 요청할 경우 해당국을 대신해 개발협력사업을 직접 수행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 운영중이다.
삼칸지 국장은 “WFP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일, 프랑스 등과 협력하고 있다”며 “한국정부와도 개발협력 분야 공조가 강화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양 의원은 “유ㆍ무상 원조 연계 정책차원에서 WFP의 모델을 기획재정위에서 논의하겠다”며 “WFP와 한국이 국제 개발협력과 구호현장에서 공조를 강화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