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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교육지원청

평택 비전고등학교, '미식가 프로젝트' 행사 진행

비전고만의 친환경 급식이 교육과정과 만나는 순간

 

(TGN 땡큐굿뉴스) 비전고등학교는 지난 11월 3일부터 12월 30일까지, ‘다 함께 식사합시다’라는 구호로 친환경 급식을 소재로 한 미식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미식가 프로젝트’는 미래 식사를 위한 가이드의 약자로서 교과 융합과 진로 자율활동이 연계된 융합 교육 과정이다. 미식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에 맞춰 친환경 음식의 필요성과 학교 급식의 현황을 각종 데이터를 통해 분석하여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12월 19부터 12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때 학생들은 잔반을 줄이고자 하는 실천 의지를 다지며, SNS를 통해 친환경 음식 먹기와 잔반 제로 활동에 참여한다. 융합 수업에서 제작된 수업 자료와 캠페인 활동의 결과물들은 전시회 형태로 진행된다.


비전고는 모든 연령대의 학습자들이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생태 다양성의 손실, 빈곤, 불평등과 같이 상호연결되어있는 세계적인 과제를 풀어가는 지식과 기술, 가치, 태도를 갖추도록 돕는 유네스코의 지속가능발전교육(ESD)에 공감하고, 미래사회를 책임질 학생들에게 올바른 먹거리와 환경에 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11월부터 고교학점제로 진행되는 과목에서 심화탐구활동으로 음식을 소재로 한 융합 수업을 진행했으며, 융합 수업의 결과물을 바탕으로 수업에 참여한 학생 중 식품영양 및 데이터 전문가, 마케팅을 진로로 선택한 학생들이 ‘미식가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교육 과정을 확대해나갔다.


먼저 2학년 세계사, 한국 지리, 생명과학 과목의 교사들은 융합 수업을 통해 ESD 교육을 구체화하고자 노력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있는 급식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와 잔반을 통해, 학생들의 올바른 식습관에 주목하며 각 과목에 맞는 수업을 진행했다. 세계사에서는‘음식과 제국주의’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관심이 있는 음식을 선정하고 탐구활동 진행한 후 역사‘세계 음식사전’을 만들었다. 생명과학에서는‘식사만 바꿔도 건강해집니다’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급식의 메뉴를 바탕으로 대사 증후군, 페닐케톤뇨증과 같은 질환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친환경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 필요성을 배웠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음식물을 통한 에너지 섭취량과 활동을 통한 에너지 소비량 사이에 균형이 이루어져야 함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국 지리에서는 지역별 로컬푸드를 선정하여 캐릭터를 디자인해보는 ‘눈으로 맛보는 우리나라 특산물’ 활동을 진행했으며, 디자인한 캐릭터를 백지도에 붙여 우리나라 특산물 캐릭터 지도를 제작했다.


교과별 융합 수업을 주도했던 한국 지리 과목의 김희현 선생은 “한국 지리 교과에서는 지역성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역성은 인구, 산업 등의 분야로도 파악할 수 있지만, 그 지역의 문화 특히 음식에서 가장 잘 나타난다. 먼저 6개의 모둠을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제주권으로 나누고, 모둠원끼리 상의하여 개개인별로 각 권역에 포함된 지역의 특산물을 선정하고 특산물이 될 수 있었던 배경을 조사하면서 학생들은 그 지역의 기후와 지형, 토양의 조건, 역사적 사건, 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학습할 수 있었다. 또한 한국 지리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디자인한 캐릭터를 모두 모아 백지도에 붙여 ‘우리나라 특산물 캐릭터 지도’를 완성했다. 완성된 지도를 갤러리 워크 형식으로 관람을 하면서 우리나라 위치를 파악하는 역량 또한 향상될 수 있었다. 더 나아가서 단순히 한국 지리 교과의 수업으로 끝내지 않고 세계사와 생명과학 수업과 연계되어 하나의 프로젝트로 진행이 되다 보니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았고 그 과정에서 학생들 개개인에게는 성취감과 학습 의욕이 고취되는 결과를 낳게 되어서 담당교사로서 굉장히 뿌듯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심화 탐구활동의 하나로 진행된 융합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음식과 관련한 기본 정보를 습득하고, ‘미식가 프로젝트’를 통해 진로와 연결된 자기 주도적 학습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 수업 시간에 배운 음식 데이터를 바탕으로 급식을 직접 디자인해보고, 영양 선생님의 지도하에 친환경 급식의 필요성과 학교의 잔반 현황을 바탕으로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자발적으로 진행했던 활동도 눈여겨볼 만하다. 학생들이 친숙하게 사용하는 SNS를 활용하여 실천과정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공유했다.


‘미식가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학생은“직접 친환경 급식을 만들어 보는 과정은 도전적인 경험이었으며, 내가 디자인한 친환경 급식이 학교 급식으로 구성되어 나온 것을 보고 나의 작은 힘이 모여 큰 결과를 낳는다 점이 인상 깊었다.”라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일련의 친환경 급식을 소재로 한 캠페인 활동은 11월 19일부터 12월 30일까지 비전고등학교 2층 급식실과 3층 홈베이스에서 진행되며 수업 결과물도 함께 전시된다. 이를 통해 친환경 급식에 관한 관심과 음식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미래 시민으로 자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출처 : 평택 비전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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