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N 땡큐굿뉴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들을 위해서 지자체가 나섰다.
파주시 문산보건지소가 어르신들에게 키오스크 사용법을 비롯한 스마트폰, SNS 등 디지털 기기 사용방법을 직접 알려주는 건강교실을 운영하는 것이다.
어르신들은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계산하기, 관공서에서 민원서류 발급하기, 공항에서 항공권 발급하기 등을 연습해 봄으로써 건강한 노년 생활에 한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
문산지역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주민의 20.9%를 차지할 정도로, 가속화되는 디지털 시대에 일상생활조차 제약을 받는 어르신들이 많다.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소외감은 물론 심리적 우울감, 정서적 불안 등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이에 문산보건지소는 교육을 수료한 주민전문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한 ‘은빛당당 건강교실’을 기획, 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건강교실은 치매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한 프로그램을 포함해 디지털 활용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인지선별검사, 치매예방을 위한 3·3·3 수칙 등 교육, 7330 생활터 걷기 등 사업을 진행한다. 동시에 디지털 기기 사용방법을 실천한 어르신들에게는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아령, 요가 매트, 세라밴드 등 물품을 지원하는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또 어르신들의 SNS 활용을 활성화하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비대면 모임도 운영하고 있다.
전문자원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 필요시 치매인지선별검사를 의뢰하거나, 치매예방 운동 안내 및 홍보, 디지털 기기 사용법 교육 등을 진행한다.
문산보건지소는 앞으로도 전문자원봉사자로 활동을 원하는 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은빛당당 건강교실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숙연 문산보건지소장은 “어르신들이 일상 속에서 다양한 신체적, 사회적 활동을 함으로써 건강을 증진시키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특히, 코로나19 업무로 자칫 건강증진 프로그램이 위축될 수 있지만, 지역주민들 자원봉사 참여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켜드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