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총(이하 예총)이 자신들 소유 자산인 서울 양천구 목동 예술인센터 빌딩 매각에 대한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다.
오랜 기간 누적된 부채와 자립기반 마련 실패, 미숙한 행정처리로 인한 한국예총! 존폐위기
기로에.......
관계자 취재에 따르면 예총이 현재 목동 사옥으로의 이전한 배경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약 265억원의 지원금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의 지원금을 받고 출발했으면 이후 자생 노력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 구조를 만들어냈어야 했는데, 예총은 자립기반 달성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때문에 현재 예총의 부채 누적 구조로 목동으로 이전한 목동 사옥을 매각하지 않고는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당초 예총은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도 문화예술인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예술인센터를 지키려 했지만 현재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문체부로부터의 채무 정리 등의 방침에 따를 수밖에 없는 상태에 올렸다. 결국 예총은 예술인 회관 건물을 팔아 부채 정리를 시도하게 된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해 예총이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당초 예총에 보조해줬던 총액 265억원 중에서 약 190억원을 탕감해줬다. 이에 예총이 문체부에 갚아야 할 금액은 190억원이 아닌 75억원이 됐다.
당초 한국예총은 국가의 지원금을 받고 출발했으면 이후 자생 노력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 창
출 구조를 만들어냈어야 했는데, 예총은 자립기반 달성에 실패 2018년부터 재정적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대한민국예술인센터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현 29대 집행부와 전 28대 집행부의
내부적 갈등으로 뚜렷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지 못하고 있다.
목동 사옥인 예술인 센터는 자체 공연 수익이 저조한데다 수백억원의 은행권 부채 원리금을 갚느라 10년 이상 적자에 시달려온 빚더미 건물로 알려졌다. 당초 예술인들의 창작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고 건립됐지만 운영의 효율성과 생산성이 매우 낮아 향후에도 혈세가 추가적으로 투입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을 받는다.
10개의 산하단체와 전국 170여개의 지회에 총회원만 180여만 명에 이르는 거대 조직이 하
루아침에 회생불가능한 어려움에 직면하는 불가피한 상황에 이른점은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
도 문화예술인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대한민국예술인센터를 지키기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부
채를 감당하기엔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800억이 넘는 부채 또한 통상 2회 정도 경매 유찰 이후에 낙찰되더라도 수백억이 넘는 부채
가 사실상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더군다나 국내 건축경기 침체로 재건축 사업성 또한 매우 불투명하다.
수년간 적자에 시달려온 한국예총이 역대 집행부의 부실경영 논란을 배제하더라도 결국 수익
성 다변화를 통한 위기 극복이 효과적이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한국예총이 대한민국예술인센터를 매각하여 과도한 부채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며,
대출연장제한과 그에 따른 이자 미납 등 매월 수억원에 달하는 적자만 보더라도 대한민국예
술인센터 매각에 따른 우선매수협상자 선정이 수월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여진다.
재건축 사업에 능통한 다수의 개발회사에 조언에 따르면, 과도한 부채, 권리관계가 복잡한 임
대차 현황, 경매개시 진행에 따른 대한민국예술인센터의 현 상황이 상당한 리스크 부담으로
여겨진다는 후문이다.
존속위기와 혼란에 빠진 한국예총이 해당 문제들을 해소하고 자립경영의 기반을 다시 구축할
수 있을지 현 29대 집행부의 대안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