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7일 오후 서구 금호동 상가를 방문해 광주지역 가뭄의 심각성을 알리고 물 절약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강 시장은 물 절약 호소문과 홍보물을 배부하며 “시민들이 지난해 11월부터 물 절약 운동에 참여해 오는 3월 말 고갈될 동복댐 저수량을 6월 초까지 연장시켰다. 그러나 이것으로는 부족하고 아직도 제한급수 위기는 계속되고 있어 공직자들이 상가를 돌며 조금 더 수압을 낮춰달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또 “시민의 물 절약과 함께 광주시는 원활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영산강 물을 끌어와 공급을 늘리고, 관정 개발과 보성강 댐 물을 동복댐·주암댐으로 가져오는 등 물 공급을 늘리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와 자치구 공직자 7500여 명은 동시다발적으로 97개 행정동을 기준으로 지정된 담당구역 내 상가 3만7600곳을 방문해 물 부족 심각성을 알리며 홍보물품과 수압조정 협조 호소문을 전달했다. 특히, 수압저감 실천이 미흡한 곳에 대해서는 참여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