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립만안도서관이 2월 25일부터 「귀로 듣는 책, 오디오 북 만들기」 프로그램 상반기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10개 팀(1팀당 1~4명)이 참여하여 문학작품을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하고 이를 오디오북으로 만들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상반기에는 3월 17일부터 6월말까지 진행된다.
오디오북으로 제작될 문학작품은 저자 사후 70년이 지나 저작권이 소멸된 한국 근대소설과 동화다. 참여자는 비대면 화상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전 KBS 성우였던 최옥희 전문강사에게 책을 올바르게 낭독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지도받게 된다.
도서관은 참여자들이 만든 녹음파일을 편집해 오디오 북으로 제작한 다음, 이를 안양시도서관 유튜브에 업로드해 누구나 청취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관내 수리장애인복지관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도서자료로도 기증할 예정이다.
아울러, 참여자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습득한 낭독 기술을 활용해 추후에도 시각장애인 녹음 도서를 제작하는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연계 자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은 2월 25일 오전 10시부터 안양시도서관 홈페이지(lib.anyang.go.kr/manan)에서 접수받으며, 팀당 대표 1명만 신청하면 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여가활동에 제약이 많은 요즘, 가족 등 가까운 이들과 한 팀을 이뤄 목소리로 한편의 오디오북을 만들어본다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작품 목록과 낭독 교육 일정 등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만안도서관(☎8045-6153) 또는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