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의 증가, 핵가족과 같은 사회구조의 변화로 아동돌봄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저출생 현상이 매우 뚜렷하지만, 여전히 초등돌봄기관 수가 부족하고 돌봄 시간은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부모들은 육아 시기 중 아동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를 가장 힘든 시기로 꼽고 있다.

고양시정연구원의 ‘고양시 아동돌봄 활성화 전략 및 지원 모델 개발 연구’에 따르면, 고양시 초등인구 대비 아동돌봄 공급률은 11.65%로 나타났다. 범정부 온종일 돌봄 수요조사 결과 고양시 돌봄 필요비율이 2021년 43%, 2022년 53%인 점을 고려하면, 고양시의 아동돌봄 공급은 수요에 비해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 아동돌봄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아동돌봄 수요 파악, 자원조사를 통한 초등학교 내 초등돌봄교실뿐 아니라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등 마을돌봄 기관 확대, 일시·긴급·틈새 돌봄 확대, 아동돌봄 인식 제고를 위한 아동돌봄 브랜드화 및 온라인 통합 플랫폼 구축, 돌봄 종사자 처우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여러 부서에서 분절적으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돌봄 기관을 연계·지원하고, 고양시 아동돌봄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고양시 아동돌봄 종합 컨트롤 타워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정화 고양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돌봄시스템 중 초등돌봄이 가장 약한 편으로 고양시의 경우 초등돌봄기관을 확대하는 것이 시급하며, 아파트 주민공동시설, 작은도서관, 경로당, 마을회관, 주민센터 등 마을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부모와 지역 주민이 돌봄의 주체가 되어 마을에 대한 애착과 연대 의식을 높이고, 돌봄 민주주의를 구현할 수 있는 ‘공동체 아동돌봄’을 고양시 특화사업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