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방서(서장 강신광)은 17일 저녁 현장활동 중 소방드론의 활약으로 소중한 생명을 또 한번 구해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7일 오후 6시 30경 ‘친구가 신변을 비관하여 산에 올라왔고 무서워서 내려가고 싶은데 어두워서 내려갈 수가 없다.’는 도움을 요청하는 119신고가 접수되었지만 야간 산악에서 조난위치를 알 수 없는 상태였다.

야간 산악 수색작업은 인원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으로 구조대원은 바로 현장에 드론을 투입, 요구조자에게 드론의 초록색 점멸등이 보이면 휴대폰 플래시를 켜서 하늘을 향해 흔들어 달라고 요청하였고, 수색 3분 만에 요구조자의 위치를 찾을 수 있었다.

산에 약 1시간가량 조난되었던 요구조자는 영하 8도의 날씨에 체온이 많이 내려가 있는 상태로 수색이 지체되었다면 자칫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구조대원의 기지로 요구조자의 위치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었으며 안전하게 구조하여 담요 등으로 즉시 보온조치를 취하며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김영택 구조대장은 “지난 10일 자살시도 요구조자 안전구조에 이어 드론의 역할이 빛을 발해 효과적인 수색작업을 할 수 있었다”며 “소방대원이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해소 해 인명구조 등 현장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드론의 역할이 앞으로 계속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