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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도움이 되고 싶어요” 영북면 초등학생 남매의 홀쭉해진 돼지저금통 대신 가득 채워진 따뜻한 온정

 

영북면행정복지센터로 매서운 한겨울 추위를 따뜻하게 녹일 소식이 전해졌다.

 

포천시 영북면에 거주하고 있는 김수연(만 12세)·김유선(만 9세) 남매는 지난 4일 1년간 돼지저금통에 모은 1만 6,620원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전달했다.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남매는 지난 1년 동안 먹고싶은 음식, 사고싶은 장난감을 포기하면서도 고사리 같은 손으로 조금씩 저축을 하였고, 연말연시를 맞아 돼지저금통에 모아둔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영북면행정복지센터에 찾아왔다.

 

작년에도 1년 동안 모은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기부했던 남매는 평소에도 품행이 올바르고 예의바르며 정이 많은 성격으로 학교와 가정 내에서 사랑을 받고 실천하고 나누는 법을 배우며 성장해왔다고 알려졌다.

 

남매는 기부금을 전달하며 “우리도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비록 작은 돈이지만 어려운 사람을 위해 사용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윤숭재 영북면장은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과 겨울철 한파로 사람들의 마음까지 얼어붙는 혹독한 겨울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거 같다.”며 “이 기부가 널리 알려져 어려운 현 상황을 따뜻한 마음으로 잘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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