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러브유, 푸른 지구 꿈꾸며 ‘맘스가든 프로젝트’ 전개
평택서 묘목 585그루 식재, 조경석 기증·시공
[TGN 경기=이경진 기자]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가 전 지구적 나무 심기 활동인 ‘맘스가든(Mom’s Garden)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이 활동은 어머니가 집 뜰에 식물을 심고 돌보며 가족의 행복을 만들어가듯 어머니의 마음으로 세계 곳곳에 나무를 심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푸른 지구, 인류의 행복한 미래를 구현하자는 취지다. 2026년까지 100만 그루를 식재해 이산화탄소 66,000톤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15만5000그루를 심어 1,023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소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평택에서도 26일 맘스가든 활동이 펼쳐졌다. 오전 10시경 위러브유 회원과 가족, 이웃, 지인 등 150여 명이 평택시 안중출장소 앞 공터에 묘목 585그루를 심고 디딤석과 조경석을 시공해 주민들의 쉼터를 조성했다. 이곳은 학현근린공원과 안중체육관, 서부복지타운, 아파트 단지, 주택가 인근에 위치해 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나무는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다양한 생물들에게 서식처를 제공하는 등 인류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 준다”며 “오늘 뿌리내린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튼튼하게 자라서 시민들이 쾌적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길 바란다. 이 뜻깊은 활동에 많은 시민들이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봉사자들은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 구덩이를 파고 묘목을 심었다. 일부 봉사자들은 무거운 디딤석과 조경석을 나르면서 무겁기는 하지만 즐거운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3시간 가량의 작업 끝에 공터가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날 식재한 묘목과 조경석 등은 위러브유가 기증했다. 위러브유 회원 중 해맑은 웃음을 보이던 문지현 청년은 “아직 엄마가 되어본적은 없지만 ‘맘스가든’을 꾸미면서 엄마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다.”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안중지역에 사는 이미연씨는 “가정에서도 화초를 조금씩 가꾸기는 하지만 이렇게 많은 화초와 나무는 처음 심어 본다.”며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평택시 푸른도시사업소는 위러브유의 활동을 반기며 급수차량, 삽, 곡괭이 등 식재도구를 지원하고 나무 심기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해당 지역에 ‘위러브유 맘스가든’이라는 현판도 세웠다. 현장에는 지역관계자들도 함께하며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평택시 푸른도시사업소장 김진형 소장은 “안중에서 태어나고 자라났는데, 이런장소에서 co2를 줄이는 뜻깊은 행사가 이루어지니 행복하다. 그리고 2023년 국제 위러러브유에서 한해동안 100만그루 심기 목표를 세운 일은 기후변화 대응에 좋은일이다.”라고 오늘 행사에 감사를 표했다. 이학수 경기도의원은 “요즘 서부지역은 미세먼지로 인해 아이들이 하늘을 그리면 하늘색으로 그리지 않고 황토색으로 그린다고 한다”며 “오늘 국제 위러브유 회원님들이 심는 나무 한그루는 앞으로 서부지역 주민들이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첫 걸음이라 생각이 된다.”라고 말했다.
같은 날 울산 호계동 희망공원에서도 나무 4,000그루를 심는 맘스가든 활동이 전개됐다. 다음날인 27일에는 부산 승학산 등산로에 7,000그루를 식재하며 푸른 숲 조성에 일조한다. 맘스가든 활동은 국내는 물론 미국, 네팔, 케냐 등 세계 각지에서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UN DGC(공보국) 협력단체인 위러브유는 ‘어머니의 사랑을 온 세상에’라는 슬로건 아래 환경보전을 비롯해 긴급구호, 빈곤·기아해소, 물·위생보장, 의료·교육지원 등 전방위적 복지활동을 펼치고 있다. 복지의 근간인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도심 거리와 공원, 산, 바다, 강 등을 정화하는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을 꾸준히 벌여왔다.
경기도에서는 시흥 물왕호수, 안양천, 신갈천, 민락천, 여주역 등지에서 실시했다. 1~3월에는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기원하며 대규모 단체헌혈 행사인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이천시종합운동장, 성남시 잡월드, 고양문화원, 오산고등학교 등 경기도 각지에서도 펼쳐져 4,800여 명이 동참했다.
명절마다 국내 취약계층 이웃들을 위해 식료품, 방한용품, 생활용품 등을 선물해왔는데 올 설에도 경기도를 포함해 전국 60여 지역에 겨울이불 1,510채(8천만 원 상당)를 전달했다.
위러브유는 20여 년을 한결같이 지구촌 전역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2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24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를 개최해 한국을 비롯한 24개국 취약계층에 7억여 원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튀르키예 지진 이재민을 돕고자 3,870상자 분량의 구호품을 전달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는 팬데믹 극복을 위해 전 세계 취약계층에 방역품·식료품·생필품 지원했다. 미국·온두라스 허리케인, 에콰도르·라오스 홍수, 네팔 대지진, 모잠비크 사이클론 등 세계 각지에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구호활동을 벌여이재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했다.
이와 같은 이타적 행보로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최고상, 8회), 캄보디아 국왕 훈장, 에콰도르 국회 훈장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