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지난 몇 년간 도시개발의 상징인 고가도로의 하부를 생명이 사라진 삭막한 공간에서 생명이 움트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녹지대 확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사업에서는 햇빛과 빗물이 닿기 어려운 고가도로 하부라는 환경적 특성을 고려하여 일조량과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교목 식재를 지양했다. 대신 상대적으로 음지에서도 잘 자라고 사계절 내내 푸른 맥문동 등 8종의 지피 식물 1만 8,270본을 식재했다. 또한 자동관수 시스템을 도입하여 불량한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경관등 7개를 설치하여 야간에도 녹지대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특히, 기 조성된 고가 하부 녹지대와는 달리 햇빛이 들어오는 일부구간에 휴케라와 상록패랭이를 식재하고, 수원시의 심벌을 활용한 패턴을 적용하여 자투리 녹지대에 상징성도 부여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버려지고 방치된 대상지를 발굴하여 생명이 살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하여 시민들을 위한 도시미관 향상과 쾌적한 도시환경 제공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