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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박물관, ‘여주 관아와 청심루’ 전시 도록 발간

여주 관아와 청심루 자료를 다양하게 소개

 

(TGN 땡큐굿뉴스) 여주박물관은 2022년 여주박물관 특별기획전 ‘여주 관아와 청심루’의 전시 도록을 발간했다.


여주 관아는 고려 중기나 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여주 남한강변에 지어져 뛰어난 경관을 자랑했다. 여주 관아의 부속 건물이었던 청심루 역시 남한강이 조망되는 곳에 위치했으며, 연회 등 행사 장소로 활용됐는데, 고려시대부터 유명하여 이색, 정몽주, 이황, 정약용 등 많은 문인들이 청심루와 이곳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경관을 노래하는 시를 남기기도 했다.


여주박물관은 2022년 11월 16일 ‘여주 관아와 청심루’ 특별기획전을 개막했고, 2023년 8월 27일까지 황마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도록은 특별기획전의 유물을 소개하는 책자로,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전시개요’에서는 여주 관아와 청심루를 소개하는 이번 전시의 의미를 소개했다.


2부 ‘여주의 역사’에서는 여주의 연혁을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여주목읍지』 등을 통해 살펴보았다.


3부 ‘여주 관아’에서는 동헌과 내아, 객사 등 지방을 통치하는 관아 건물의 구성을 소개하고, 18세기에 제작된 '해동지도', '광여도', '여지도', 등 고지도, 그리고 '한임강명승도권'과 '금강산도권' 등 그림 속의 여주 관아를 소개했다. 특히 고지도에서 동헌과 내아, 청심루 등 여주 관아 건물의 배치를 알 수 있고, 근대 사진에서는 일제강점기 여주군청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어서 현재까지 남아있는 유일한 관아 건물인 ‘영월루’의 사진과 원 위치에서 이전하게 된 연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여주목을 관리하는 여주목사의 역할과 원호, 김가진 등 대표적인 인물을 소개했다.


4부 ‘청심루’에서는 강가에 위치하여 뛰어난 경관을 자랑했고, 중종과 정조 등 임금이 여주를 방문했을 때 머물기도 했던 청심루에 대해 고찰했다. 청심루는 일제강점기에 들어와 학교 건물로 사용되다가 1945년 8월 22일 화재로 소실됐다.


청심루는 그 모습을 추정할 수 있는 자료가 거의 남아있지 않으나, 이번 전시를 계기로 ‘금강산도권’, ‘여주공립보통학교 교사 평면도’(1937), ‘제32회 여흥공립심상소학교 졸업앨범’(1941) 등 새로운 사료가 확인되며 그 모습을 좀 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13세기부터 20세기까지 지어진 청심루 시를 소개했다. 많은 문인들은 한시에서는 청심루를 ‘여강루’, ‘여흥루’, ‘청심루’ 등으로 불렀고, 대략 400여 수가 확인되고 있다. 도록에서는 이황의 『퇴계선생문집』과 정약용의 『여유당전서』 등에 실려 있는 ‘청심루’ 시를 소개했다.


마지막 5부에서는 그동안 추진됐던 여주 관아와 청심루 관련 학술조사 현황과 경기도 지역 관아 복원 사례를 소개하며 앞으로 추진해야 할 여주 관아와 청심루 복원 문제를 제기했다. 지금은 여주 관아터에 여주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어 복원이 쉽지는 않지만, 향후 기회가 마련되어 복원이 추진된다면 이번 전시 자료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전시 도록은 여주 관아와 함께 수많은 문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청심루’에 대한 기록을 정리한 자료로, 여주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출처 : 경기도 여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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