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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를 사랑하는 여자 어린이들의 축제

 

(TGN 땡큐굿뉴스) 축구를 즐기고 사랑하는 여자 어린이들이 모였다. 추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은 이들에게 있어 경쟁이 아닌 축제의 장이었다.


‘아이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2022 추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초등부 동호인 클럽부’는 축구 경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클럽 간 교류 활성화 및 여자 생활축구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페스티벌이었다. 페스티벌인 만큼 성적보다는 즐기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선수들은 경기를 할 때만큼은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으며 최선을 다했지만 경기가 끝난 후에는 장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서로 장난을 치는 등 대회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추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은 15일부터 24일까지 강원도 화천군 일원에서 진행된다.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로 나뉘어 열리는 본 대회와 별도로 초등부 동호인 클럽부도 따로 마련됐다. 초등부 동호인 클럽부는 19일과 20일 총 9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저학년부와 고학년부로 분리돼 8인제 풀리그(전후반 각 15분) 형식으로 펼쳐졌다.


구장을 반으로 나눠 고학년부 A조와 B조 경기를 동시에 치렀다. 경기를 뛰고 있는 아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온 학부모들은 관중석에 앉아 아이들을 향해 환호했다. 아이가 실수를 해서 주눅들었을 때는 “괜찮아! 잘하고 있어!”라고 격려하며 힘을 북돋아주기도 했다.


고학년부 B조에 속한 경기양평군G스포츠클럽 고유라는 이번 대회를 진심으로 즐기고 있었다. 그는 “축구는 경기를 보는 것도 재미있고 직접 뛰는 것도 재미있다”면서 “오늘 우리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취미로 축구를 즐기는 여자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초등부 동호인 클럽부는 경쟁의 부담감을 내려놓고 축구의 즐거움을 체감하는데 목적이 있다. 부산사하구여자어린이 U-12의 이도원은 “학교에서 점심시간이나 체육 시간 때 축구를 하는데 남자 아이들이 나를 안 끼워줬다. 나도 축구가 너무 하고 싶어서 엄마한테 말하고 클럽팀에 들어오게 됐다. 축구를 할 때 공을 뺏으려고 상대방과 몸 싸움을 하는게 재미있고 스트레스도 풀린다”고 말했다.


축구와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경기양평군G스포츠클럽 이수예는 대회 참가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이야기했다. 그는 “우리끼리 축구를 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이런 대회에서 상대팀들이랑 붙어 이기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자신감도 생기니까 더 재미있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학부모들도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학부모 양미영 씨는 “축구는 남녀 차이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축구를 접하고 즐겼으면 좋겠다. 이번 추계연맹전을 통해서 아이들이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취미반 아이들도 참여할 수 있는 대회가 지역 곳곳에서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이들 중에서는 취미로 축구를 시작했다가 축구선수의 꿈을 본격적으로 꾸게 되는 경우도 있다. 청주옥산FC유소년풋볼클럽 용수빈은 “축구를 할 때는 모든 게 다 즐겁고 재밌어서 쭉 축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이강인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왼발로 슈팅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고 이야기했다.


청주옥산FC유소년풋볼클럽 지준홍 감독은 “여자 어린이들이 축구를 하고 나서 학교 생활도 더 밝게 하고 체력적으로도 좋아지는 모습이 보였다”면서 “동호인 클럽부는 아이들이 즐기면서 축구를 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지준홍 감독은 동호인 클럽팀에서 뛰더라도 취미 이상으로 축구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는 것도 괜찮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 감독은 “우리 팀 (용)수빈이도 취미로 축구를 시작했다가 정식으로 축구를 해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 취미 이상으로 축구에 재능을 보이는 친구들은 엘리트 축구를 할 수 있는 학교로 진학을 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이) 여자축구를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출처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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